전력거래소 필기후기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몇 주전 한국전력거래소 채용이 있었다.
서류는 기사 자격증과 최소 어학점수만 있으면 통과.
전력거래소 NCS 시험을 보고왔다.
2019년 9월 21일 토요일에 서울 무학중학교에서 전력거래소 우수인재 채용 필기전형이 있었다. 전력거래소! 정말 많은 사람들의 꿈의 직장일 것이다. 전력 거래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고 연봉 또한 높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 동기가 이미 입사해서 일하고 있다... 그 친구는 워낙 열심히하고 잘하는 친구였으니까 ㅎㅎ
필기시험 규모가 꽤 클 줄 알았는데 한 학교에서만 필기시험이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기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애초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안한 것일까?
나는 21번 시험장이었고 결시율은 약 40%정도였다. 아마 다른 채용 일정이랑 겹쳐서 못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시험은 총 3개였다. 처음 실시하는 것은 인성검사로 250문제를 30분에 풀었다. 질문들이 이 사람이 기업에서 일하기 적합한지 성격은 어떤지 총체적으로 알아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 없었다.
단,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 비슷한 질문이 계속 반복된다. 예를 들어, '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에 동그라미를 치면 뒤에도 '나는 계획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목표를 정하는데 있어서 계획은 필수적이다.' 와 같이 비슷한 질문들이 등장한다.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했다.
두 번째 시험은 NCS시험이었다. 40문제를 60분안에 푸는 것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꽤 어려웠다. B4용지 한 장에 1문제였고 길이도 꽤 길었다. 이번 시험을 통해서 시간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전력거래소에서 업무와 공기업 규정 관련된 지문들이 출제되었다. 나는 평소에 전력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보다보니 관련 지문들은 풀만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토픽의 내용들은 조금 힘들었다.
세 번째 시험은 전공시험이다. 50문제 중 45문제는 전공, 5문제는 한국사다. 이걸 보면서 느낀 것은 합격을 하는데 운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사의 경우 넓은 범위에서 5문제가 출제되니까 내가 아는 게 나오면 맞추는 거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냥 찍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공 45문제 중에서 비중은 전력공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자기학 한 3~4문제? 회로이론도 한 4~6문제, 전기기기도 대략 10문제정도로 기억한다. 나머지는 전력공학인데 기사 실기 내용과 겹친 부분이 많아서 기사 필기, 실기 모두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화력발전, 열병합 발전?, 보일러 어쩌구, 가우스 - 뭐 시기
기사를 공부했을 때랑 겹치지 않는 부분이 꽤나 출제되어서 당황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전력거래소 시험은 어려운 것 같다.
시험을 본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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