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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노잼 스쿨? 오픽노잼이 OPIC 강사들 중 가장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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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앱꿀 2019. 7.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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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노잼 (출처 : 유튜브 '오픽노잼')

 

 

최근 들어 오픽공부를 시작했다. 미국 영어 회화 문법도 같이 공부를 하는 중이고 이를 토대로 오픽시험도 응시할 생각이다. 오늘 약 3주일 뒤인 8월 24일까지 데드라인을 캘린더에 기록해놓고 공부를 시작했다.

 

오픽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영어 스피킹 시험이다. 토익 스피킹과 다르게 오픽의 특징을 말한다면 주제를 자신이 정할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말한다는 것이다. 주제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의 출제 범위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내가 흥미있어하는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다른 블로그에 얼마든지 정보가 나와있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하지는 않겠다.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오픽노잼'이다. 나는 이 분을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첫 영상을 보고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영어가 Native하시고 한국어가 약간 서투신 것 같은데 수험생들의 마음을 어찌 그리 잘알고 있는지 영상마다 배울 것도 얻을 것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예전에 나는 오픽노잼님 강의 말고 현장에서 오픽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9일 코스로 들었는데 꽤 나쁘지 않았다. 강사님도 재밌으시고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지 포커스에 맞추어서 수업을 진행하셨다. 

 

내가 그 수업을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설문조사 파트에서 영리한 선택을 하는 방법이었다. 강의를 듣지 않은 사람이 처음 오픽을 본다면 문제의 출제 범위를 선택하는 설문조사에서 솔직하게 응답했을 것이다. 예를들어, 취미가 축구, 테니스, 수영, 노래 부르기, 춤추기라면 5가지에 전부 체크를 했을 것이다. 사실 이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사실대로 적게 되면 출제 범위가 많아져서 공부해야 할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 수험생들은 보통 비슷한 취미들끼리 묶어서 선택하는 전략을 택한다. 예를들면, 걷기와 공원가기, 조깅 등 비슷한 주제로 선택을 하게 되면 답변을 하기 더 수월하다.  

 

수업에서도 어떻게 하면 문제의 범위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지 전략을 배었다. 이 부분은 꽤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뼈대가 있는 스크립트를 주고 단어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꿔서 암기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중간에 파트너를 정해서 1:1로 질문&답변을 하는 롤플레잉 연습도 하면서 어느새 정해진 스크립트, 정해진 답변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답변은 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오픽노잼의 채널을 보고나서 충격을 받았던 것은... 접근방식이 내가 지금까지 배웠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였다. 나는 질문을 들으면 그에 맞게 뼈대를 떠올리고 내 상황에 맞는 말들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오픽노잼은 감정을 더욱 중요시했다. 

 

 

너의 집을 자세히 소개해봐.

 

 

이 질문이 있다고 해보자. 실제로 출제되기도 한다. 예전 강사님 같았으면 다음과 같은 스크립트를 던져주었을 것이다.

I live in apartment which is located in Seoul. Inside the apartment, you can see one bedroom, one bathroom, and a kitchen. Among many rooms, my favorite room is the bedroom. ~~~~~~~

 

이런 식으로 질문에 차례차례 대답하고 약간의 부연설명을 붙인 다음에 결론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오픽노잼은 완전 달랐다. 

각 질문에 해당되는 답은 최소로 대답을 하고 하나의 포커스를 맞추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감정을 섞어서.

I gotta say what I really love about my home is my bedroom. It's just so spacious!!!

My home isn't all that big. But, you know it's not all that small either. ~~~~~~~~~~~

 

첫번째 답변과 다른 점은 무엇을 말할 것인지 첫 문장에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침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를 했기 때문에 출제자는 쉽게 내 주제를 알 수 있다. 반면, 첫번째 답변은 두루뭉실하고 주제를 알기가 힘들다.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오픽노잼은 EVA(OPIC시험 가상인물)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나에 포커스를 하고 그에 대해 설명하면서 감정을 표현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That's awesome!!" , "It is just so terribly good!!" 등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포커스를 맞추라는 것이다. 참고로 내가 예전 오픽 강의를 들었을 때는 강사님은 감정에 대해 전혀 강조하지 않았었다.

 

마지막으로 fillers. 아무래도 1~2분동안 영어로 대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어로 해도 힘든데 영어는 얼마나 더 힘들까? 이를 위해서 쓰는 것이 바로 fillers다. you know, I mean, What am I trying to say 등 이런 문장들은 문장 사이사이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는 만능 표현들이기 때문에 혹시 답변하다가 할 말이 없을 경우 사용하면 좋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의 목표로 이어지는 것 같다. 바로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 실제로 오픽시험 홈페이지에서도 스크립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나와있다. 실제 채점자들도 스크립트를 구별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자칫 스크립트처럼 어색해지는 순간, 감점을 당하게 될 수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각 주제에 맞게 스크립트를 작성하면서 암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오픽노잼 강의를 통해서 공부방법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감정에 포커스를 둔 답변을 연습해야겠다.

 

일단 유튜브 강의로만 해보고 힘들면 오픽노잼 스쿨도 수강해볼 생각이다. 

 

내가 다른 강사분들과 다르게 오픽노잼이 좋은 이유는 첫째, 오픽시험을 더욱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심지어 공짜로. 둘째, 수강생들이 단순히 오픽 점수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영어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 셋째, 원어민 입장에서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넷째, 겁나 재밌다. 개웃기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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