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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사당역점 2020년 오픈 (Feat. 반디앤루니스 사당역점에서 겪은 썰 )

문화생활

by 앱꿀 2019. 12. 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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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사당 파스텔시티에 자주 가곤 했다. (여기는 유명한 파스텔시티 경복궁도 있는 곳이다.) 집과도 가깝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독서다. 반디앤루니스 사당역점은 나에게 휴식공간과 같았다.

 

신간 도서가 나올 때마다 보고 싶은데 구매할 돈이 없으면 항상 사당역 파스텔시티로 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유니클로 옷들도 구경하고 다시 한층 내려가면 반디앤루니스가 나온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관련된 책들에 호기심이 생겼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으로 유명하신 이지성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알게 된 책이 있다. 그건 바로 '에이트'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너무 궁금해서 바로 달려갔다. 그런데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을 받게 되었다.

 

 

반디앤루니스 사당역점 영업종료 안내

반디앤루니스 사당역점 영업종료 안내 푯말이 떡하니 서있었다.

 

갑자기 왜? 

 

반디앤루니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자리를 영풍문고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서점다운 서점 영풍문고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2020년 1월 20일에 그랜드 오픈한다.

 

 

 

 

또 영풍문고 사당역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간편 회원가입을 하면 2020 탁상달력과 도서교환권 1천원권이 증정된다. 아직 참여를 안했다면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반디앤루니스 사당역점을 보내며...

 

가지마...

 

내 유일한 휴식 공간이었는데... 

 

아무튼 아쉽다. 새로 들어오는 영풍문고 사당역점에서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의자들이 같이 구비가 될 것 같다. 그러면 책을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겠지.

 

반디앤루니스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금 썰을 풀어보자면 2명의 작가와 3명의 도를 아십니까를 만났다.

 

한창 경제코너에서 돈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을 때였다. 어떤 여성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책 좋아하시나봐요?" 

 

"아 네.. 좋아하죠 ㅎㅎ"

 

"어떤 책 주로 읽으세요?"

 

"음... 요즘은 경제 관련 책을 읽고 있어요!"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하면서 알고보니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에세이 작가분이셨다. 오랜만에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헤어질 때 쯤 작가님이 나중에 인문학 관련 강연, 이벤트가 있으면 알려줄테니 번호좀 알려달라 하셨다. 나는 흔쾌히 알려드리고 헤어졌다.

 

 

 

그 다음부터 연락이 오는데 한번 만나자는 것이었다. 살짝...? 뭔가 그런데? 하는 의심 없이 그냥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이 때부터였다. 나는 만나서 서로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느새인가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되버렸다. 계속 질문하고 나는 그 질문에 답하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조금 지루했다. 내가 굳이 시간을 내면서까지 나와서 대답을 해야 하는것인지.. 

 

두 번째는 도를 아십니까다. 경제 코너 앞에서 쭈그려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어떤 청년이 앉아서 나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 순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건 100%다. 나는 바로 손사래를 쳤다. NoNo!

 

 

그리고 그는 떠났다

 

가 아니고 갑자기 내 양쪽에 두명이 앉는 것이었다. 이 때 조금 소름돋았다. 나한테 말걸려고 멀리서 지켜봤다는 얘기지 않는가? 

 

바로 손절했다. 그러니 가더라.

 

세 번째는 다른 프리랜서 여성 작가님이었다. 책을 전투적으로 읽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인스타 계정을 보여주면서 작가로 일하고 있는데 어디 출판사랑 계약을 맺은 상태고 출판될 책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사랑은 00다.' 에 들어갈 말을 내 생각대로 써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랑은 참 어렵다.'고 썼다. 

 

맞잖아. 솔직히 겁나 어려운 것 같다. 

 

네 번째는 도를 아십니까2이다. 어떤 젊은 청년이었다. 나이는 나보다 어려보였는데 대학생 같았다. 느낌이 롤을 잘할 것 같았다.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을 걸었다. 멈추면서 말을 거는게 아니라 다가오면서. 이건 뭐...?

하는 말이 "안녕하세요 청년 코치 프로그램..." 나는 웃으면서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 네..."하고 뻘쭘해서 가더라. 그런데 웃긴게 한바퀴 돌고 다시 나에게 다가오면서 똑같은 멘트로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청년 코치 프로그램..." 나는 또 웃으면서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 전에 말했던 것을 기억을 못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막 질러보는 건지.

 

그렇게 그는 주변을 서성이면서 말을 할만한 상대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집에 갈 때 쯤 역 안으로 사라졌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신세계 반디앤루닛 고속터미널점에서 도를아십니까3,4를 만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밑에 링크를 누르면 이동됩니다.

 

얼마 전 반디앤루니스 신세계 강남점에서 겪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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