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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 기존의 편견을 깨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

책 소개

by 앱꿀 2018. 7.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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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책을 접하고 충격을 먹은 뒤에,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학교 도서관으로 바로 뛰어갔다.




"디지털 노마드" 라는 제목의 책이 두 권이 있었다. 모두 대출 가능해서 바로 대여를 했고, 집에 와서 읽었다.

 

(사진 출처:yes24)

 

 

(사진 출처:네이버 책)

 

 

하나는 권광현/박영훈 저자님의 책이고 다른 하나는 도유진 작가님의 책이었다.

 

작가 "권광현"님은 대학 시절 매년 한 가지 새로운 일을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10년간 다양한 도전과 새로운 직업 경험을 이어 가고 있다. 외국계 기업 퇴사 후 호주 아웃백 사막에서 일자리를 구해 1년간 살아보기도 했으며,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중국인과 창업 등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하며 새로운 직업을 찾는 잡 노마드 삶을 살아가고 있다. - 책 디지털 노마드(권광현 님, 박영훈 님) 中

 

작가 "박영훈"님은 차세대보안 리더양성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수료 후 미래부 사이버 보안자문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제휴마케팅을 통해 억대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는 공동 창업한 마케팅 교육회사인 잡노마드를 포함한 마케터를 위한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돈의 언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위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전파하고 있다. - 책 디지털 노마드(권광현 님, 박영훈 님) 中

 

 

작가 "도유진"님은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에서 일하며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자유를 경험했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누리는 사람들의 달라진 일과 삶,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세계 25개 도시를 누비며 70여 명의 디지털 노마드를 만났다. 그리고 그 여정을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정리했다.

- 책 디지털 노마드(도유진 님) 中

 

 

 

책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는 직업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일찍 퇴근하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딱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 팀 페리스가 떠올랐다.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언젠가는 다른 직업으로 옮겨 새로운 일에 적응을 해야 한다.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지금의 일은 없어지거나 다른 일로 대체될 것이다. 지금부터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꿈꾸는 삶은 그저 영원히 꿈으로 남겨질 것이다. 

- 책 디지털 노마드(권광현 님, 박영훈 님) 中

 

 

매우 공감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다.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무원도 정년이 되면 그만두고 나와야 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사는 시대는 지났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에게 많이 와 닿았던 문장이다.


 

카툰의 <정답 사회>가 뒤늦게 SNS에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있다. 사회가 원하는 대로 나이 때 별로 해야 할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회 풍자적인 카툰이었다. 10대에는 좋은 대학 가기, 20대에는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30대에는 좋은 차와 집 마련으로 결혼하기, 40대는 돈 잘 벌어서 자식 교육 잘하기, 50대면 노후대비와 자식 좋은 대학 보내기, 60대면 연금 받아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미 가야 할 길이 정해진 사회인 듯하다. 살면서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시도조차 안 하면 단지 사회가 정해놓은 정형화된 틀에 맞춰서 살게 된다.  - 책 디지털 노마드(권광현 님, 박영훈 님) 中

 

야후 카툰 '정답 사회'

 

맞는 말이다. 나 역시 26년간 정답 사회에서 살아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이 정형화된 틀을 깨부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외수 작가는 20대는 ‘선몽기’이며 ‘여러 가지 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리고 20대에 출세를 꿈꾸는 건 옳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락한 미래와 출세를 미리 꿈꾼다. 더 안타까운 점은 대학교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공무원, 대기업을 가기 위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못을 박아버리는 것이다. 내 적성과 흥미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전혀 갖지 않는다. 이 시기를 놓치고 서른이 넘은 그때서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은 뭘까?’라고 고민한다. 공무원, 대기업을 목표로 보고 달려왔지만, 그 꿈을 이루고 나서는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때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내가 살아온 인생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젊을 때 내가 해 보지 않았던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가보지 않은 길에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 책 디지털 노마드(권광현 님, 박영훈 님) 中




특히 마지막 문장은 아주 깊이 공감한다. 실제로도 나는 접하지 않았던 경험들을 접했을 때, 나에게 새로운 길이 펼쳐졌다. 해외여행을 한 번도 혼자서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도쿄로 4박 5일간 여행을 다녀온다. 항상 계획 세울 때마다 고민만 하다가 끝나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는 무작정 학기 중(항공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티켓을 끊는다. 게다가 일본 여행 경험이 전혀 없고, 일본어도 못 했었던 나는 일단 부딪히면서 배우기로 한다. 처음에는 정말 많이 헤매고 힘들었는데, 이게 적응하니 별거 없더라.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도쿄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여행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여행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글쓰기를 하고 있다.   

    

 

 

 도쿄 긴자거리(인도네시아 친구가 찍어 준 사진이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곳으로 출퇴근하며 직장이 있는 도시에 머물러야만 할까? 정보 기술의 발달로 장소에 관계없이 일하고 살 수 있는 지금 말이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자유를 가져다준다.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난 삶이란 곧, 나의 삶을 보다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음을 뜻한다. 회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벗어나 저렴한 집세와 생활비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출퇴근 걱정 없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공간에서 일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다. 그렇다고 광고에나 나올 법한 여유 넘치는 파라다이스를 꿈꾼다면 착각은 금물이다. 해변에 앉아 노트북을 펼쳐 놓은 이미지로 곧잘 대변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그야말로 미디어가 만든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디지털 노마드 또한 남들과 다름없이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단지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으로 출퇴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일하고 살아갈 장소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 책 디지털 노마드(도유진 님) 中



맞는 말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해변에 앉아 맥북만으로 즐겁게 일하는 직업이겠지?"라는 

 

환상에 빠지지 않아야 함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똑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며, 단지 정형화된 삶의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이렇게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었구나. 

 

하긴..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나는 창업을 하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있어야 함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을 정답 사회에 끼워맞추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나는 창업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창업 할 돈도 없다.

 

그러면 자본이 없이 창업할 수 있는 방법을 담긴 책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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