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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서평 (Feat. 제갈현열, 김도윤)

책 소개

by 앱꿀 2019. 6.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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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기획과 광고에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김작가 TV'를 보게 되었고 그 영상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에 대해 인상 깊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갈현열님이 광고,마케팅에 관련된 책 263권을 읽고, 수많은 공모전을 기획을 경험해보면서 쓰신 책이기 때문이었다. 기획이라는 분야에서 연구를 오래한 분이 기획에 대해 쓴 책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김작가 TV

 

책은 300p정도이지만 각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많지 않다. 게다가 내용들도 간단명료하고 군더더기 없이 기획에 대한 핵심만을 담아놓았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그녀와 사귈 수 있을까? - 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영상에서 제갈현열님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기획에 대해 잘 알고 싶으면 관련된 책 2권을 찾아서 4번씩 읽어보라고. 책을 반복해서 4번씩 읽게 되면 책에 담긴 모든 의미를 흡수하게 된다. 그리고 하시는 말이 진짜로 내 말 듣고 4번씩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바쁜 삶에서 책 한권 읽는 것도 힘든데 한번도 아니고 4번씩 같은 책을 본다는 것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4번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을뿐더러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많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3번째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이 보인다. 마지막 한번은 꼼꼼히 읽어볼 생각이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기획을 해봤다! 

 

"저는 ㅇㅇ기업에서 기획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기획이란 말이 대단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진다. 나 또한 그랬었다.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을 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었다. 마치 대단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고 기획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웠다. 그리고 기획을 나 역시 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기획의 유일한 목적은 설득이다. 손님을 설득해 물건을 사게 하든 팀장을 설득해 자신의 마케팅 안이 실행되게 하든 광고주를 설득해 수백억의 프로젝트를 따오든 기획은 설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설득이 곧 기획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이 곧 기획이라면 나 역시 경험해본 것이 많다.

 

엄마에게 용돈을 받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을 기획해볼까?

 

"엄마 나 이번에 학교에서 해외봉사단에 합격해서 해외봉사 가게 되었어!"

->상황분석

 

"그런데, 개인별로 경비를 내야 하는데 학교에서 절반을 지원해준데! 그래서 개인당 30만원씩만 내면 되거든! 근데 내가 지금 돈을 책 사느라 다 써가지고..."

->문제점 발견

 

"해외봉사를 위해서 용돈을 50만원정도만 주면 좋을 것 같은데 ㅎㅎ 아 20만원은 거기서 기념품도 사고 또 내가 팀장이다보니까 팀원들도 챙겨줘야 되고 해서 ㅎㅎ" 

->해결책 제시

 

"해외봉사가서 뜻 깊은 봉사도 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잖아! 지금 젊을 때 아니면 언제 또 이걸 하겠어? 졸업하고 직장들어가면 일하느라 해외봉사는 신경도 못 쓸텐데 ㅎㅎ"  

->기획 당위성 제시

 

게임 끝이다. 이 제안에 거절할 부모님이 얼마나 있을까? 

 

우리가 했던 설득의 경험. 이 모든것이 기획이었다. 

 

 


기획이 어려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주객전도' 

 

기획이란 본질을 보지 않고 그걸 설명하려는 복잡한 이론과 법칙만을 보는 것. 이런 '주객전도'가 기획을 어렵게 만든 첫번째 이유다.

 

'무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두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왜 두려움을 느낄까? 나 또한 이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무서울 때, 망설여질 때 나는 왜 그런 감정을 느낀 걸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

내가 모르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출발한다. 기획을 이미 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무지가 기획은 이제 해야 한다는 전제를 만든다. 

 

즉, 기획을 이제 배우고, 시작해야 한다는 당신 스스로의 판단이 기획을 어렵게 만들었다.

 


책에 있는 내용의 일부분만 담아보았다. 이 내용 이외에도 기획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들이 많으니 기획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는 이른 시기에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에도 있으니 빌려서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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