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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 가상현실에서 그것을?

문화생활

by 앱꿀 2019. 6.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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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Black Mirror)

 

 

 

 

 

 

[스포일러 있습니다.]

 

 

 

 

 

 

주변에서 넷플릭스 보면 이걸 꼭 보라고 추천을 받아서 어제 처음 봤다.

앞으로 블랙미러에 관련된 콘텐츠를 계속 올릴 예정인데 그 중 시즌 5의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영화 처음은 주인공 '대니'가 아내 '테오'를 만나게 되는 뻔한 장면, 친구들과의 뻔한 이야기라 생략하고,

 

영화 중간에 '대니(앤소니 마키 분)'는 단조로운 생활에 지루해 한다. 아내 '테오'와 귀여운 아들을 두고 아빠로써 평온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의 친구 '칼'은 '대니'처럼 결혼은 하지 않고 자유로운 연애를 한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대니(왼쪽), 칼(오른쪽)  - 출처 : Google

 

'대니'는 '칼'으로부터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받는다.  플레이어가 가상현실의 캐릭터가 되서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철권이라는 게임을 혹시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게임 '철권'

철권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캐릭터를 고른 후, 그 캐릭터로 서로 결투를 하는 게임이다. 나 같은 경우에 초등학교 시절에 오락실에서 즐겨했었다. 아마 나랑 같은 세대의 남자애들이라면 모르는 친구들은 없을 것이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영화는 게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를 시작한 후부터 고조된다. 대니와 칼 둘은 각자의 집에서 게임을 켜고 철권이라는 게임을 통해 가상 현실에서 만난다. 

 

대니는 잘생긴 남성 캐릭터로, 칼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그들이 처음 플레이를 했을 때는 실제 철권처럼 결투를 한다. 하지만 가상현실이라도 현실처럼 너무 생생한 나머지 결투만 생각나지 않는가보다. 매력적인 남성과 여성이 아무도 보지 않는 한 공간 안에 있으니 다른 감정이 생길 수 있지. 

 

결국 칼의 캐릭터가 대니의 캐릭터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둘은 서로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그 뒤로 여러번 가상 현실에서 성관계를 맺는다. 그러면서 '테오'에게 감정이 소홀해지는 대니.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 출처 : Netflix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대니와 칼은 가상 현실에서의 느낌을 느끼지 않는다. 서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대니의 사랑이 식었다는 것을 알게된 테오는 대니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이유를 물어본다. 그러나 솔직하게 대답을 못하는 대니는 답답해 한다. 사실대로 얘기해야 할까?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고 든든한 아내가 있는 행복한 가정의 가장인 대니. 결혼한 사람으로서 사랑을 나눠야 할 사람은 옆에 있는 아내 '테오'인데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서 게임 캐릭터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대니의 감정이 흔들린다. 심지어 상대 캐릭터는 친구 '칼'이다. 그렇다고 현실 속에서는 칼과 대니가 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당신이 만약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가? 

 


칼은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고, 대니는 아이를 둔 유부남이다. 가상현실에서 성관계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왜 많은 사람들이 블랙미러를 극찬하는지 알 것 같다. 매 드라마를 볼 때마다 인간의 본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성 중 성욕의 어두운 면을 디테일하게 잘 살리는 것 같다.  

 

과연 이런 게임이 나오게 될까? 앞으로 가상현실(VR) 관련 기술이 훨씬더 발전할 것이고, 상용화되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실제로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와 같이 가상현실에서 성욕을 해결할 수 있는 게임이 분명 출시가 될 것이다. 인간의 성욕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이 있지만 그로 인해 흔들리는 인간관계, 정체성 등은 무시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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