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양다일, 포레스텔라 콘서트 알바를 하고 왔다. 주말 토,일 1박 2일동안 올림픽 공원에 있는 올림픽홀에서 콘서트가 진행예정이었다.
딱 시간 맞춰 대기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알바생이 한 20명쯤 되려나? 다 20대 초중반으로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이었다. 알바생들이 할 일은 굉장히 간단했다. 각자 역할을 맡아서 콘서트 스탭으로 일하면 되는 것. 오전에 모여서 먼저 밥을 먹고 조금 쉬다가 무대 포스터를 붙이러갔다.
각 사이드 문에 꽉차게 붙이는 건데 아주 쉬웠다. 단지 그 날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습해서 더운 거 말고는 딱히 힘든 건 없는듯? 그리고나서 4시정도까지 휴식. 일당은 적은 편인데 근무강도를 생각하면 적게 받을만한듯.
관객들이 오기 전에 콘서트장 내부에서 화재대피훈련을 시행했다. 아마 이 훈련은 규정상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듯하다. 연습할 때는 큰소리로 외치면서 대피 멘트를 날려야 한다.
이후에 각자 위치에서 대기했다. 1,2층 콘서트홀 내에서 관객들에게 좌석을 안내, 검표, 주차장 안내 등 직접 일해보니 알바생이 많을 수 밖에 없겠더라.
4시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객들이 건물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5시까지 약 1시간동안 로비에서 대기를 하고 5시부터 콘서트장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날씨가 최악이라 대부분은 로비에서 대기하였다. 시끌벅적해지고 5시가 되자 입장이 시작되었고 줄줄이 안으로 들어왔다.
게스트로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로비에서 직접 실물을 보니 살짝 놀랐다. 실물이랑 TV속의 모습이랑 완전 똑같았다. 셔츠에 슬랙스 같은 댄디룩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놀랐던 것은 작곡가 '정키'를 실물로 봤다.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해서 멀리서봐도 "아 저건 정키다."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나는 정키가 작곡한 곡들을 거의 대부분 좋아하고 평소에도 자주 듣는다. 그 음악들을 만든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가니 반가울 수 밖에. 나는 먼저 인사를 건넸고 정키님도 활짝 웃으시면서 잘 받아주셨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양다일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역시 명불허전. 목소리 깡패. 그냥 CD를 씹어먹는다. 라이브가 음원보다 더 좋더라.
콘서트가 끝나고 관객들에게 밀크티를 나눠주었다. 그런데 이 밀크티의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관객들에게 4~5개씩 쥐어주게 되고.... 남은 밀크티도 알바생들끼리 나눠가졌다. (이건 개꿀인듯.) 맛도 괜찮았고, 운동하고 들어와서 시원하게 한 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3일만에 다 먹었다ㅎㅎ)
관객들이 다 집으로 돌아가고 뒷 정리하고 끝! 이렇게 첫 날이 끝났다.
둘째날은 포레스텔라 콘서트였다. 나는 포레스텔라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포레스텔라 마이너 갤러리', '포레스텔라 갤러리',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포레스텔라 뜻' 등 연관검색어가 있었다. 예전에 오디션프로그램에 나온 4명의 참가자들끼리 결성한 그룹이었다.
양다일 콘서트 관객의 연령층은 대체로 20~30대가 많았다.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 반면, 포레스텔라의 경우는 30~50대 관객분들이 절대 다수 였다.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연령층이 다른 것일까?
역시 점심을 먹고 포스터를 붙이고 4시까지 쉬다가 화재대피훈련 후, 각자 위치에서 대기 후, 관객들 로비 입장. 5시에 콘서트홀 입장. 똑같이 흘러갔다.
그리고 콘서트가 시작되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노래를 소름돋게 잘부른다. 확실히 노래 스타일이랑 선곡 등을 보았을 때 30~50대 분들이 더욱 매력을 느낄만할 것 같았다. 물론 10~20대들도 포레스텔라를 좋아하겠지만 힙합,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테니깐.
홀로아리랑, 보헤미안 랩소디, 마법의성 등등등 굉장히 많은 곡을 불렀는데 멤버 각자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4개의 매력이 뭉쳐서 온 콘서트장에 전율을 퍼뜨리는 게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정도였다. 계속 서있었는데도 힘든 것을 못 느꼈다. 노래에만 집중해서 그런가 ㅎㅎ
특히 인상 깊어던 것은 각 멤버들의 솔로 공연들. 대박이다.. 소름 돋는다. 포레스텔라에 대한 가수를 몰랐다가 이번 알바를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가보고 싶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금지가 되어있어서 찍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론 : 아무튼 이번 알바는 돈도 받으면서 콘서트도 볼 수 있는 꿀알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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