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 개월전이지만 설명절 때 아르바이트 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설연휴 3주 전이었었나? 이마트 설명절 STAFF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집이랑 그나마 가까운 이마트 양재점에서 연락이 왔고 면접을 보러 갔다. 나는 처음에 양재역 근처에 이마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양재 시민의 숲역에 있었고 역 근처가 아니라 역에서 1km정도 걸어야 했다. 날씨가 춥긴 했지만 지도를 보고 금방 찾았다.
먼저 면접을 보았는데 같은 알바생 친구들이 3명 더 있었다. 총 4명이서 진행이 되었고 그 다음은 뻔한 레퍼토리다. "잘할 수 있냐?" , "알바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 "통장사본 가져와라." 등등
면접이 끝나고 출근 당일 날, 일찍 도착했다. 역시 대기업답게 수 많은 직원들이 있었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STAFF로서 담당하는 일은 피코크(PECOKE), 노브랜드(NoBrand) 과자, 라면, 소스와 해외 식품들을 보충하는 일이었다.
평소에 자주 먹었던 노브랜드 감자칩부터 시작해서 일본카레, 베트남 칠리소스 등등 담당 물건들이 창고에 도착하면 카트에 담아서 매장에 채워주면 된다. 일이 간단했기 때문에 금방 적응했던 것 같다.
같이 일하셨던 분들이 총 4분이 계셨는데 모두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 그 중 과천에 출퇴근 하시는 직원 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 사실 나는 예전에 과천에 살았었고, 정부과천청사 역 근처에 있는 문원초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정말 놀랐던 것은 그 분 딸도 나와 나이가 똑같으면서 문원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었다. 설마 나를 알까?
당연히~ 모르겠지. 실제로 그 분이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더라. 물론 나도 .. ㅎㅎ
내 근무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다. 원래는 점심만 제공인데 저녁도 먹고 가라고 하시는 천사 같은 직원분들 ㅎㅎ 덕분에 알바하면서 점심,저녁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굿인듯. 밥도 괜찮은 편이었다. 감자탕(물론 가게에서 먹는만큼의 클라스는 X), 돈까스, 미역국 등등 준수한 학식느낌이 났고 명절에는 직원 핫도그 행사도 열어서 전 직원들에게 핫도그와 사이다를 나눠주셨다.
휴식타임은 점심시간 1시간 휴식, 중간에 티타임으로 20분씩 두 번정도? 기억한다. 따로 직원 휴게실이 있었기 때문에 발뻗고 잘 수도 있고 앉아서 커피를 마셔도 된다.
이렇게 약 열흘정도 스탭으로 일했다. 물건 채우러 몇 바퀴 돌면 밥먹을 시간 되어있었고 식사 후에 또 몇바퀴 돌면 퇴근시간이 되어있었다.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그만큼 업무에 집중을 해서 그런가?
아 그리고 매번 물건 채우러 갈때 항상 초밥, 김밥, 치킨 코너를 지나가게 된다. 내 기억에 지나다니면서 그 쪽으로 눈길을 안 준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배고프면 음식들을 보면서 지나간다. ㅋㅋㅋㅋ 맛있어 보이니까
이마트가 괜찮았다고 느꼈던 것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의 영향인지 직원들이 8시간 근무를 하면 칼같이 퇴근을 한다는 것이다. 직원 4분도 교대로 근무를 하신다. 오픈조, 마감조 나눠서 오픈을 하게 되면 5시에 퇴근하고, 마감을 하게 되면 9시에 퇴근한다. 근무표 또한 각자 스케줄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조절한다고 하니 워라벨이 확실히 보장이 되는 곳인 것 같았다.
아무튼 이마트 알바 같은 경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분들, 식사, 휴식 등 알바생 입장에서 점수를 매긴다면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다. 굿!
올해 추석에도 명절스탭을 모집할 것 같은데 관심이 있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은 케바케임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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