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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알바 후기 (Feat. 스타필드 코엑스몰)

알바몬

by 앱꿀 2019. 8.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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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탑텐 알바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근무시간은 총 9시간(휴게시간 1시간 포함)! 백화점 판매 행사처럼 이벤트 홀에서 매대를 깔아놓고 행사 보조하는 일이었다.

 

 

 

 

 

장소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교보문고 앞 이벤트 행사장이었다. 예전에 백화점, 행사 관련 일을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식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정말 손님이 없었을 경우에 잠깐 10~15분씩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었다.  

 

식사시간이 되면 1~2명씩 교대로 밥을 먹고 온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부에 백화점처럼 직원식당 같은 곳이 있을 줄 기대했는데 식당이 따로 없고 근처 식당에서 각자 해결해야 한다. 

첫 날에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예전에 도쿄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하필 골든위크(일본의 연휴라고 생각하면 될 듯.)랑 겹쳐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콘센트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쉬고 싶은데 보이는 카페마다 다 줄 서있으니... 그 때 당시 나는 커피숍 같은 문화시설 많은 도쿄에서 카페에 못 들어가서 헤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골든위크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었으니까...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마찬가지였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나마 회전률이 빠른 햄버거 매장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자리가 나면 바로 채워지고 혼자 밥 먹기에 최악이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쉴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텐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GS25로 갔다. 편의점에는 라면 먹을 수 있는 의자라도 있을테니까. KFC 옆에 있는 GS25매장으로 가서 도시락과 라면을 샀다. 딱 4자리가 있었는데 이미 거기도 풀이었다. 하... 그 때 시간이 3시(이미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나서 후딱 먹을 수 있었다. 옆에는 다른 매장의 직원이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스타필드 매장 근무 직원들도 다들 근처 매장에서 끼니를 해결하나보다.

꿀 같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옷을 팔았다. 탑텐 키즈 행사여서 주 고객층은 아이를 둔 부모님이었다. 부모님들을 응대하면서 귀여운 아기들도 보고 말썽 피우는 애들도 보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많이 본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외국인 손님이었는데 질문을 할 때마다 영어로 답하는 연습을 하면서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평소에 연습했던 표현들을 실전에서 적용을 해보니 '이게 진짜 공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저 연습했을 뿐인데 탑텐 직원 분들이 영어 잘한다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기분도 Good!

 

나 말고 다른 남자 알바생도 있었는데 같이 일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나보다 나이 어린 친구인데 대학에 안가고 일찍부터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였다. 유명한 가수들과 아는 사이이고 직접 만날 정도로 음악 쪽 인맥이 있는 친구였다.  힙합얘기, 프로듀싱 얘기, 사업얘기, 인생얘기, 경제얘기 등 여러 토픽에 대해 얘기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친구는 진짜 멋있는 친구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있었던 나와 다르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었다. 나중에 크게 성공할 것 같았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백화점/판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서 있는 것'이다. 물론 진상 고객을 만날 때 힘들긴 하지만 그것은 서 있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내 생각이다. 고객 응대를 더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장시간 의자에 앉지 않고 서있으면 발에 물집 잡히고 다리가 후끈거린다. 서 있는 알바를 한 날 밤에 침대에 누우면 다리가 불타오르는 느낌 들지 않나? 아마 느낄 것이다 ㅎㅎ

 

이건 힘들기보다는 멘탈이 나갔던 일인데 옷의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보통은 고객이 옷을 고르려고 할 때 사이즈를 물어보고 내가 대신 찾아줘야 하는데 손님이 너무 많다보니까 알아서 사이즈를 찾으셨다. 이게 좋은게 아니다... 왜냐하면..

매대가 난리가 나기 때문이다.

잘 정리정돈 된 매대

이렇게 정리되어있던 매대가 

 

폭탄 맞은 매대

  

ㅎㅎ

 

 

손님이 가고 나서 정리를 하고 싶은데 종류가 너무 많고 뒤죽박죽 되어 있어서 불가능이었다. 그래서 나와 알바생들은 모두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뭘? 멘탈을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지?" "나는 뭘 하고 있는거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어느새 행사가 끝나게 되었고 4일간의 알바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알바를 통해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훨씬 늘었던 것 같다. 기분이 매우 좋다. 영어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진 틈을 타 집중해서 실력을 팍 키워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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