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수자원공사 필기후기다.
필기 시험 전날에 문자가 왔다.
오늘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가 있다고 해서 도로가 통제되니까 예정보다 일찍 나갔다. 주말인지라 평일보다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전날 공기업 카페에서 한국수자원공사 ncs후기에 대해서 잠깐 읽어봤는데 대충 모듈형으로 나오겠거니 싶었다.
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오니 역시나 많은 수험생들이 버스정류장에 서있었고, 때마침 오는 버스를 타고 시험장으로 갔다. 누리꿈스퀘어에서 내려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행사로 인해 도로가 막혀 전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조금 추웠지만 날씨가 아주 끝내줬다.
한 15분정도 걷다보니 도착했다. 예전에 한수원 NCS 시험을 봤던 장소이다보니 익숙했다.
10시까지 입실하고 10시~10시 40분까지 오리엔테이션이다.
평소처럼 똑같이 OMR카드를 받고 수험번호를 쓴 뒤,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실의 어떤 사람이 "시계가 고장난 것 같네요." 시험 시작 직전인데 시계가 멈춰있었다. 그 말에 부감독하시는 분이 당황하셔서 방송에서 알려줄거라 말했으나...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졌다.
감독하시는 분이 직접 의자에 올라가서 시계를 내리려고 하려는데... 흔들리는 의자에 넘어지셨다.. 그와 동시에 시계가 부서지는... 일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교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 당황했다. 곧 시험 시작이기 때문에 편의점에 가서 건전지를 사올 수도 없었다. 임시로 스마트폰으로 시계를 키셔서 교탁 위에 올려두는 걸로 마무리를 지으셨는데..
문제는 뒷자리다보니까 시간이 잘 안보였다. 보통 칠판 위에다가 시계를 놓기 때문에 고개만 살짝 들어도 바로 시간 확인이 가능한데 오늘 시험은 교탁 위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 체크를 하다보니 조금 불편했다. 어쩔 수 없지 뭐.
시험은 총 80분에 80문제였다. 중부발전과 유사한 방식이다.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자원관리능력 총 4개의 영역이 있었다. 영역별로 문제는 20문제씩이고 20분마다 방송이 울린다. 처음에 문제해결능력 시험시간이라고 방송이 나오지만 80분 내에서 문제 푸는 순서는 자유다.
나는 자료해석 문제가 쉽게 나올거라 생각해서 그 문제부터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실수였다. PSAT형 시험에서 연습한 것을 모듈형 시험에 적용시키려고 하다보니 뭔가 꼬이는 느낌이었다.
자료해석보다 충분히 쉬운 문제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쉬운 문제들을 골라푸는 방식을 선택할 걸 그랬다. 나중에 수자원공사 시험볼 사람들을 위해 팁을 주자면 60문제를 목표로 각 영역별로 15개 이상씩 푸는 걸 목표로 하고 임하는게 좋을 것 같다. 괜히 다 풀 수 있을거라 욕심부리는 바람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많은 문제들을 놓치고 말았다.
확실히 모듈형과 PSAT형의 준비방법, 전략을 다르게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 난이도에 대해 리뷰를 하자면 쉬운 문제들도 있었는데 모듈형치고 꽤 난이도가 있었다. 특히 문제해결능력과 자원관리능력이 어려웠다. 문제해결영역에서는 논리, A와 같은 그룹인 사람을 추론하는 문제, 다음 중 항상 옳은 것은? 등 가정과 논리로 푸는 문제들이 많았다. PSAT 형 시험에서 이런 타입의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항상 안풀었는데 이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했다.
자원관리영역에서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업체는? 같은 오래 걸리는 계산형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다. 역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패쓰.
오늘 시험을 한줄로 표현을 하면 "평소에 시간 오래걸려서 패쓰하던 문제들로 구성된 시험" 그래서 모듈형치고는 꽤 어려웠다.
* 참고
찍기 : 가능
수험표 : 없어도 무방
준비물 : 컴싸,신분증
시험이 끝나고 역까지 행사 구경할겸 걸어갔다. 가는 길에 무슨 포장마차 같은 곳이 있길래 뭔가 궁금해서 가봤는데
가수 '엔플라잉'이었다 ㄷㄷ 예전에 The Call 2(더콜2)에서 노을이랑 콜라보한 'Rain' 이라는 노래를 듣고 감동받았는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신기했다.
팬들이랑 이벤트 행사 중이었다. 앞쪽에는 팬들, 뒷쪽에는 취재진들이 몰려있었다. 역시 연예인은~
잠깐 구경좀 하다가 계속 걸어갔다.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장에 도착.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여기서 자율주행 관련 전시를 하나보다. 궁금해서 한바퀴 돌아봤다.
초대형 드론이었다. 미래에는 드론을 통한 배달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얘기를 전에 책으로 본적이 있다. 이제 그것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나보다.
자율주행차도 지나가길래 한번 찍어봤다. 실제로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약 40~50km/h 속도로 운행 중이었다. 점점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나보다. 미래에 내가 한참 돈을 벌고 있을 때는 자율주행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
오늘 필기시험은 꽤 새로웠다. 시험장 근처에 행사들이 있다보니 끝나고 구경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하루였다.
다음 주는 동서발전이다.
시험보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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